💡 이 글은 현재 최신 Notion 한국어 UI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Notion은 UI를 자주 업데이트하기 때문에 화면이 조금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기능은 동일하니 비슷한 이름의 버튼을 찾아 진행하면 됩니다.
책을 읽고 나서 뭔가 남기고 싶은데, 막상 어디다 써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메모 앱에 적으면 나중에 찾기 어렵고, 독서 앱은 감상 외에 다른 정보를 연결하기 불편하다. 그러다 그냥 아무것도 안 남기게 된다.
Notion 독서 기록은 이 문제에 꽤 잘 맞는다. 개인적으로는 특히 그렇다. 독서 앱은 감상 기록엔 강하지만, 공부 메모·일정·다른 페이지와 연결하기가 어렵다. Notion은 독서 노트를 공부 기록이나 프로젝트 페이지 옆에 함께 두고 관리할 수 있다. 읽은 책 목록을 표로 관리하면서, 각 책마다 메모 페이지를 달 수 있다. 날짜별로 달력에서 볼 수도 있고, 읽는 중인 책만 따로 필터해서 볼 수도 있다. 이 글은 처음 만드는 사람 기준으로 Notion 독서 기록 데이터베이스를 단계별로 만든다.
공부 계획표 글을 읽었다면 구조가 비슷해서 따라가기 쉽다. 처음이라도 15분이면 기본 틀이 완성된다.
어떤 정보를 기록할 건가
독서 기록을 만들기 전에 뭘 남길지 먼저 정해야 한다. 속성을 너무 많이 만들면 책 한 권 입력할 때마다 귀찮아서 결국 안 쓰게 된다.
자주 쓰게 되는 것들:
- 책 제목
- 저자
- 읽기 시작한 날짜 / 끝낸 날짜
- 상태 (읽고 싶음 / 읽는 중 / 완료)
- 별점 또는 한 줄 평
있으면 좋지만 처음엔 없어도 되는 것들:
- 출판사
- 장르 / 카테고리
- 책 표지 이미지
- 페이지 수
- 구매 여부
처음엔 우선 위 다섯 가지만 넣는 것으로 하자. 나머지는 쓰다 보면서 필요하다 싶을 때 추가하면 된다.
독서 기록 데이터베이스 만들기
Step 1 — 새 페이지 만들기
사이드바 + 새 페이지 추가 → 빈 페이지 선택 → 제목에 "독서 기록" 입력.
Step 2 — 데이터베이스 추가
페이지 본문에서 /를 입력하고 슬래시 메뉴에서 "표 보기 · 데이터베이스" 를 선택한다. 상단 제목을 클릭해 "책 목록"으로 바꾼다.
Step 3 — 첫 번째 책 입력해보기
속성을 전부 세팅하기 전에 일단 책 제목 하나를 먼저 입력해보자. "이름" 열에 지금 읽고 있는 책 제목을 넣는다. 빈 데이터베이스 상태에서 속성만 만지다 보면 나중에 이게 실제로 어떻게 보이는지 감이 오지 않을 수 도 있다.

속성 설정 — 어디까지 넣을까
표 헤더 오른쪽 끝 + 버튼을 눌러 아래 속성들을 추가한다.
속성 이름 타입 설명
| 저자 | 텍스트(Text) | 저자 이름 |
| 상태 | 선택(Select) | 읽고 싶음 / 읽는 중 / 완료 |
| 시작일 | 날짜(Date) | 읽기 시작한 날짜 |
| 완독일 | 날짜(Date) | 다 읽은 날짜 |
| 별점 | 선택(Select) | ★ / ★★ / ★★★ / ★★★★ / ★★★★★ |

상태 속성 설정 팁
상태(Select) 속성의 각 옵션에 색상을 달아두면 한눈에 보기 좋다.
- 읽고 싶음 → 회색
- 읽는 중 → 파란색
- 완료 → 초록색
옵션을 만들 때 색상도 함께 지정할 수 있다. 보드 보기로 볼 때 특히 구분이 쉬워진다.
별점 속성 한 가지 주의점
별 기호(★)를 텍스트로 넣으면 정렬이 잘 안 된다. 처음엔 숫자(1~5)로 설정하는 게 낫다. 나중에 익숙해지면 바꿔도 된다.
참고로 Notion 데이터베이스에서 "셀 크기"는 일반 스프레드시트처럼 개별 셀 단위로 직접 조절되지는 않는다
대신 아래 방식으로 조절한다.
- 열(Column) 너비 조절
- 데이터베이스 상단에서 열 제목(예: 제목, 상태, 날짜) 경계선에 마우스를 올림.
- ↔ 모양 커서가 나타나면 드래그.
- 왼쪽/오른쪽으로 끌어 열 전체 너비를 변경할 수 있다.
- 행(Row) 높이 조절
데이터베이스 우측 상단 ···(보기 옵션) → 레이아웃(Layout) → 행 높이(Row height)
선택 가능:
- Small (작게)
- Medium (중간)
- Large (크게)
특히 이미지나 긴 텍스트가 있을 때 유용하다.
- 텍스트 줄바꿈 설정
텍스트가 잘려 보인다면:
- 우측 상단 ···
- Wrap all columns (모든 열 줄바꿈) 활성화
켜면:
- 긴 내용 → 여러 줄 표시
- 끄면 → 한 줄 + ...
- 갤러리/보드 보기라면 카드 크기 변경
데이터베이스가 표(Table)가 아니라 카드 형태라면:
- ··· → 레이아웃
- Card size
- Small
- Medium
- Large
참고로 Notion은 엑셀처럼 "A1 셀만 크게", "B2 셀만 작게"처럼 개별 셀 크기 조절은 지원하지 않는다. 열 너비 / 행 높이 / 카드 크기 방식으로만 조절한다.
보기 추가하기 — 보드, 갤러리
기본 표 보기 외에 두 가지를 추가해보자.
보드 보기 — 상태별로 나눠 보기
데이터베이스 상단 + 보기 추가 → 보드를 선택한다. 상태 속성을 기준으로 그룹화하면 "읽고 싶음 / 읽는 중 / 완료" 컬럼이 자동으로 생긴다.
읽고 싶은 책이 쌓여 있는 걸 보면 뭘 다음에 읽을지 고르기 쉽다. 완료 컬럼에 책이 쌓이는 걸 보는 재미도 있다.

갤러리 보기 — 표지 이미지 중심으로 보기
+ 보기 추가 → 갤러리를 선택한다. 각 책이 카드 형태로 타일처럼 나열된다.
책 표지 이미지를 각 책 페이지의 커버로 설정해두면 갤러리 보기에서 표지가 보인다. 이미지가 없으면 텍스트만 타일로 나열되는데, 그 상태에서는 표 보기가 더 깔끔하다. 표지 이미지를 넣을 계획이 없다면 갤러리 보기는 굳이 만들지 않아도 된다.
책마다 메모 페이지 쓰는 법
Notion 독서 기록의 핵심은 각 책 행을 클릭하면 그 책만의 페이지가 열린다는 점이다. 이게 단순 목록 관리와 다른 부분이다. 책마다 독서노트를 달 수 있어서, 목록과 메모가 한 곳에서 연결된다.
책 제목을 클릭하면 상세 페이지가 열린다. 여기에 읽으면서 메모한 것들을 자유롭게 적으면 된다.
실제로 자주 쓰는 메모 구조:
## 한 줄 요약
이 책이 말하는 핵심 한 줄
## 기억하고 싶은 문장
-
-
## 생각
읽으면서 든 생각이나 연결되는 것들
## 다음에 읽을 책
이 책을 읽다가 생긴 다음 독서 아이디어

이 구조가 정답은 아니다. 처음엔 "기억하고 싶은 문장" 하나만 적어도 된다. 형식보다 기록이 쌓이는 게 먼저다.
독서 메모는 완벽하게 쓰려고 하면 오히려 부담이 된다. 책 한 권 읽을 때마다 문장 2~3개만 남겨도 1년이 지나면 꽤 좋은 기록이 된다.
실제로 계속 쓰게 만드는 팁
책 다 읽고 나서 바로 입력하는 습관
책을 다 읽은 날 바로 완독일을 입력하고 상태를 "완료"로 바꾸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것만 해도 기록이 쌓인다. 메모는 나중에 추가해도 된다.
읽다 멈춘 책도 기록해두기
읽다가 중간에 멈춘 책도 "읽는 중" 상태로 그냥 두면 된다. 없애거나 완료로 바꾸지 않아도 된다. 나중에 다시 읽을 수도 있고, 그냥 기록으로 남아도 나쁘지 않다.
읽고 싶은 책 먼저 쌓기
누군가 책을 추천했을 때, 혹은 어디선가 책 제목을 봤을 때 바로 "읽고 싶음" 상태로 추가해두는 습관이 생기면 데이터베이스가 빠르게 채워진다. 나중에 뭘 읽을지 고민할 때도 도움이 된다.
완료 컬럼이 쌓이는 걸 보는 재미
보드 보기에서 "완료" 컬럼에 책이 하나씩 쌓이는 걸 보는 게 생각보다 뿌듯하다. 기록을 계속하게 만드는 작은 동기 중 하나다.
지금 바로 해보자
지금 읽고 있는 책 한 권으로 시작해보자.
Step 1 — 사이드바 + 새 페이지 추가 → 빈 페이지 → 제목 "독서 기록" 입력. 본문에서 / → "표 보기 · 데이터베이스" 선택 → 제목 "책 목록"으로 바꾼다.
Step 2 — 열 추가 + 를 눌러 속성 세 가지만 추가한다. 상태(선택), 시작일(날짜), 별점(선택).
Step 3 — 지금 읽고 있는 책 제목을 입력하고 상태를 "읽는 중"으로 설정한다. 시작일에 오늘 날짜를 넣는다.
Step 4 — 책 제목을 클릭해서 상세 페이지를 열고, 지금까지 읽으면서 기억에 남은 문장 하나를 적는다.
여기까지 됐다면 이런 화면이 보여야 정상이다:
- 표 보기에 책 한 권이 상태 "읽는 중"으로 표시됨
책 제목을 클릭하면 메모 페이지가 열림
메모 페이지에 기억하고 싶은 문장이 적혀 있음
여기서부터 책이 쌓이기 시작한다. 다음 책을 다 읽으면 완독일 입력하고 상태를 "완료"로 바꾸는 것부터 습관을 만들어 가면 된다.
마무리
Notion 독서 기록은 책 목록 관리와 독서노트를 한 곳에서 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독서 기록 템플릿이 필요하다면 이 구조 그대로 복사해서 쓰면 된다. 처음부터 완벽한 메모를 쓰려고 하면 부담이 된다. 책 제목, 날짜, 문장 하나. 이 세 가지만 쌓여도 1년 뒤에 돌아보면 꽤 많은 기록이 된다.
시스템보다 습관이 먼저다. 구조는 나중에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다음 글에서는 회사에서 갑자기 Notion을 쓰라고 했을 때 1시간 안에 따라잡는 방법에 대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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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글: 데이터베이스란? 표/보드/캘린더 뭐가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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